분류 전체보기23 남미 마야 문명의 사라진 스포츠인 공놀이 ‘울라마’ 1. 울라마의 탄생 – 마야 문명의 스포츠 문화 남미의 찬란했던 고대 문명 중 하나인 마야 문명은 천문학, 수학, 건축뿐 아니라 독특한 스포츠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중심에는 ‘울라마(Ulama)’라는 공놀이가 있다. 울라마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선 종교적, 정치적 의미가 담긴 의식적 스포츠로, 마야뿐 아니라 아즈텍, 올멕 문명 등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전승되었다. 이 고대 공놀이는 기원전 14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구기 종목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울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고무로 만든 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당시 메소아메리카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독특한 문명적 특징으로, 고무의 원재료인 고무나무의 수액을 활용한 정제 기술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공의 무게는 .. 2025. 4. 14.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놀이인 ‘센트’ – 고대 보드게임의 기원에 대해 1. 고대 이집트의 신비한 보드게임 ‘센트(Senet)’ 고대 이집트의 문화와 문명은 건축, 종교,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그중에서도 보드게임인 ‘센트(Senet)’는 파라오와 귀족들이 즐겼던 대표적인 여가 활동으로, 고대인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유산이다. 센트는 기원전 3100년경 초기 왕조 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무덤 속에서 수많은 게임판과 말, 주사위가 발견되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종교적,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센트를 사후 세계로의 여정을 상징하는 도구로 인식했다. 특히 파라오나 귀족의 무덤에 함께 묻힌 센트 게임판은, 그들의 영혼이 죽은 후에도 질서와 운명, 시련.. 2025. 4. 11. 베트남의 전통 놀이 ‘다 카우’ – 배드민턴과 유사점 1. 베트남의 전통 놀이 ‘다 카우’란 무엇인가 베트남의 전통 놀이인 ‘다 카우(Da Cau)’는 발을 이용해 셔틀콕 형태의 공을 차며 상대와 주고받는 형태의 스포츠이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대중적인 민속 놀이이자, 현대에는 하나의 스포츠 경기로 발전하였다. 다 카우는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다(đá)’는 차다, ‘카우(cầu)’는 공 또는 셔틀콕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셔틀콕)을 발로 차며 주고받는 것이 기본 방식이다. 이 놀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발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는 발등, 종아리, 무릎, 심지어 어깨까지 활용할 수 있었으며,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현대식 다 카우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1:1 또는 팀 대 팀으.. 2025. 4. 10. 중국 송나라 시대의 ‘추완’ – 옛 배구의 모습과 유사 1. 송나라의 대표 스포츠 ‘추완(蹴鞠)’의 기원 중국 고대 스포츠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추완(蹴鞠)’은 송나라 시대에 들어 절정의 인기를 누린 공놀이형 경기였다. 추완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공(鞠)을 찬다(蹴)’는 의미로, 오늘날 축구 또는 배구와 유사한 구조를 띤 놀이였다. 그 기원은 기원전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본래는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병사들의 민첩성과 협동심, 순발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송나라(960~1279년) 시기에 이르러 추완은 단순한 훈련 도구를 넘어 대중적인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다. 당시 수도 개봉(開封)에서는 귀족은 물론 서민층 사이에서도 추완이 널리 퍼졌으며, 전문적으로 추완을 구사하는 직업 선수 ‘추완사(蹴鞠師)’도 등장했다. 그.. 2025. 4. 9. 인도 전통 보드게임 ‘파치시’ – 오늘날 ‘루도’와의 상관관계 1. 파치시(Pachisi)의 기원 – 고대 인도에서 탄생한 왕실의 놀이 파치시(Pachisi)는 인도에서 수천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대표적인 전통 보드게임으로, 그 기원은 고대 인도 문명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고학자들은 **모헨조다로(Mohenjo-daro)**와 하라파(Harappa) 유적지에서 파치시와 유사한 형태의 십자형 보드와 조각들을 발견해 그 유래가 기원전 6세기 혹은 그 이전으로 보고 있다. 특히 16세기 무굴 제국 시대, 파치시는 왕실에서 즐기던 전략적이고 사교적인 놀이로 크게 발전했다. 무굴 황제 아크바(Akbar)는 이 게임을 무려 실물 크기의 대형 보드판 위에서 실제 사람을 말을 삼아 플레이했을 만큼 이 게임을 사랑했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파치시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왕권의 상.. 2025. 4. 9.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치유카’ – 잊혀진 공놀이에 대해 1. 치유카(Tsi’yu-ka)의 기원 – 아메리카 원주민 공동체 놀이의 시작 ‘치유카(Tsi’yu-ka)’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원주민 부족, 특히 체로키(Cherokee)와 크리크(Creek) 족을 중심으로 전해져 온 고대 놀이문화 중 하나이다. 정확한 유래 시점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구전으로 전해지기를 수백 년 전부터 공동체 단합과 의식적인 목적을 위해 행해졌다고 한다. 치유카는 단순한 여가활동이 아니라 부족 간의 유대 강화, 신체 단련, 정신적 수련을 포함한 복합적 의미를 지닌 놀이였다. 특히 치유카는 사냥 기술 훈련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는데, 이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원주민들에게 필수적인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공이나 나무 스틱을 던져 특정 목표를 맞추는 방식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 2025. 4. 7. 이전 1 2 3 4 다음